태사자 김형준, 경제관념 '0'…"카드 5000만 밀린적도"

기사등록 2022/11/04 19:05:00
[서울=뉴시스] '금쪽 상담소' '태사자' 김형준 편.2022.11.04. (사진 = 채널A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어머니 김견지씨와 함께 '금쪽상담소'를 찾아온다.

4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김형준은 방송 최초로 어머니를 공개한다. 어머니는 '46세 우리 아들, 이제 철 좀 들었으면 좋겠어요'라는 사연으로 제보했다고 밝힌다.

어머니는 마흔이 넘도록 아버지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아들 장래가 걱정된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김형준은 "아직까지 부모님께 용돈 드려본 적이 없다"며 인정한다. 김형준은 "매달 80만 원 용돈을 받는 것도 모자라, 밀린 카드값만 5천만 원인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아 모두를 충격받게했다는 후문. 그는 대학 수석 입학해 받은 장학금 전액까지 노는데 탕진했었다고 전한다. 오은영 박사는 "돈에 대한 경제적 개념은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하는 것"이라 조언한다.

'김형준이 배송 업무를 시작했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김견지는 "저희 부부는 너무 기뻐했다"고 말한다. 김형준은 "사실 일을 시작할 때 ‘혹시 엄마도 속으로는 안 좋아하는 거 아닐까'라 생각했다"며 안심한다. 이를 지켜보던 오 박사는 "어머니와 연락을 자주 하냐"고 질문하고, 두 사람은 3개월에 한 번 정도 한다고 답한다.

김형준은 지인들에게 연락이 안되는 친구로 통한다며, 친하다고 생각할수록 대화를 피한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태사자 해체 후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들키기 싫어 주변 사람들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고백한다. 오 박사는 그가 전화보다는 문자가 편하고, 대면 자체를 불편해하는 ‘토크포비아’라 분석한다.

오 박사는 김형준에게 그런 성향이 심해진 계기에 대해 질문한다. 김형준은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것을 밝히며 과거 받았던 편견과 폭력을 언급한다. 오 박사는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땐 가까운 사람끼리 힘든 일을 나눠야 한다"고 위로한다. 김견지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한국으로 시집왔던 일본인으로서 차별 받고 강제로 자신을 지워야 했던 외로운 시간에 대해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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