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진로센터에 따르면 진로를 고민하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진로센터는 이달 말까지 52회에 걸쳐 학생 3200여 명에게 이 같은 진로 체험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 특성을 살린 천문관측, 농업기술 체험을 포함해 권역 내 기반시설이 부족한 정보통신(IT)분야, 미디어, 예술 체험처도 발굴해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수요를 조사한 뒤 진로센터에서 수준별 프로그램을 연계해 보광초, 연풍초, 청안초, 증평초, 형석중, 괴산북중, 괴산고 등 괴산·증평지역 초·중·고 20여 곳에서 진행한다.
각 학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자유학기제 활동이나 진로의 날 운영에도 활용한다.
지난달에는 괴산고에서 라디오 방송과 교정직, 가상현실, 드론 조정, 자율주행 자동차, 애견 조련, 특수분장, 샌드아트, 목재전문가 등의 체험 과정을 마련해 학생들이 흥미 있는 분야를 체험하도록 했다.
진로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과 아동센터로도 지원 대상을 확대해 진로 특강과 진로 프로그램 컨설팅, 진로 체험처 연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4차 산업 분야인 가상현실,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조정 등의 분야도 체험할 수 있다.
이달에는 금융과 나전칠기 체험을 비롯해 수목진료사, 수의사, 무인항공, 학예사 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증평여중을 시작으로 문광초, 청천중, 증평중, 칠성초, 도안초, 괴산명덕초 등에서 진로특강과 체험을 연계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막연하게 알던 직업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해당 직군의 대우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진로센터 관계자는 "권역의 특성을 살린 체험처와 권역 내 인프라가 부족한 체험처를 발굴하고 체험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학생들이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진로센터는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의 위탁을 받아 지역사회 내 다양한 체험처를 발굴한다. 각급 학교에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학생들의 진로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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