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어 삼성 스마트TV에서도 NFT작품 감상 가능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엑스의 '클립 드롭스' 연동
삼성 스마트TV에선 NFT 구매까지 가능
"전시 작품 보듯 일상으로 디지털 아트 경험 확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이제 집에서도 미술 전시를 관람하듯 디지털 아트와 대체불가토큰(NFT)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4일 IT·전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엑스는 지난 2월 LG전자에 이어 이달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디지털 아트 및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Klip Drops)'를 연동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아트를 기존의 미술 전시 작품처럼 일상 속에서 실물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TV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삼성 TV 스마트 허브의 매직스크린 탭에서 클립 드롭스 앱을 실행해 클립 드롭스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든 디지털 아트와 NFT를 감상할 수 있다. 아티스트 소개와 작품 해설 등에 대한 정보와 추천 NFT 작품도 확인할 수 있다.
'클립 드롭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스마트TV는 2022년도 이후 한국에 출시된 모든 제품이다. 더 프레임, 마이크로 LED(발광 다이오드), 크리스탈 UHD 제품 등 일부 모델에서는 앱 설치가 필요하다. 빔프로젝터는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선 작품 구입도 가능하다. 각 작품 하단에 표기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클립 드롭스 모바일 페이지로 이동해 간편하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디지털 아트와 NFT 작품은 클립 드롭스 앱의 마이컬렉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TV화면으로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 스마트TV 이용자는 LG 콘텐츠 스토어를 통해 '드롭스 갤러리'를 설치 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019년도 이후 출시된 LG전자 스마트 TV(UHD 이상 모델 및 스탠바이미)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단, 삼성전자와 달리 스마트TV를 통한 작품 구입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라운드엑스는 스마트TV뿐만 아니라, 디지털 액자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클립 드롭스 이용자들은 지난 7월부터 엘팩토리의 디지털 액자 ‘블루캔버스'와 ‘아티비아'에서 보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태근 그라운드엑스 사업그룹장은 "클립 드롭스를 스마트TV와 연동해 유저들이 일상에서 디지털 아트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디지털 아트와 NFT의 새로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감상 경험을 확대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라운드엑스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과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Klip)', 디지털 아트 및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디지털 아트를 접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아티스트들과 상생하는 크리에이터 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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