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확진자, 여름철 재유행 직전 수준
"유행 정점 및 규모 면밀히 관찰해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35.5% 증가해 하루 평균 3만명대가 됐다. 이는 올 여름에 재유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7월 초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보지만, 그 규모나 정확한 정점 시기는 면밀히 관찰해서 판단해야 한다"며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대체로 12월에서 내년 3월에 걸쳐 정점이 올 텐데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빠른 확산세의 원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활동량 증가, 각종 행사·축제로 인한 대면접촉 증가, 백신 면역력 감소, 겨울철 실내활동으로 밀접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임 단장은 "특정 변이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어떤 변이가 우세화되는지에 따라 7차 유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5만4766명으로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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