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北, 최소 2발 탄도미사일 발사…첫번째 최고고도 150㎞"(종합)

기사등록 2022/11/02 11:11:59 최종수정 2022/11/02 11:36:43

"北, 잇따른 발사로 도발 집요·일방적 강화"

"北행동, 지역·국제사회 위협…용인 못 해"

베이징 대사관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해

[워싱턴=AP/뉴시스]지난 9월14일(현지시간) 방미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워싱턴의 미국 국방부에서 로이트 오스틴 국방장관과 회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1.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은 2일 북한이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북한이 이날 오전 8시50분께 동해안 인근에서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2발 가운데 ▲첫번째 탄도미사일은 동쪽 방향으로 발사돼 최고고도 150㎞ 정도로, 150㎞를 비행 ▲두번째 탄도미사일은 남동쪽 방향으로 발사돼 최고고도 100㎞ 정도로 200㎞ 정도 비행했다고 밝혔다.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외부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위성은 계속해 자세히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하마다 방위상은 "최근 (북한은) 잇따라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고 있다"며 "도발을 집요하고 일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련의 북한 행동은 우리나라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중국 베이징(北京)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방위성 정보를 바탕으로 이날 오전 9시9분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항행 중인 선박에 대해 앞으로 나오는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해상보안청은 피해 등 확인을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일본 관계 선박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다 할 것 ▲국민에게 신속·적확한 정보 제공을 실시할 것 ▲항공기·선박 등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할 것 등을 지시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외무성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정보 수집 중이다"며 "미군과 한국군이 그저께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연합 훈련의 견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설치된 관저 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 등으로 구성되 긴급소집팀을 소집했다. 정보 수집, 피해 확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에만 총 29번째다. 탄도미사일을 26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한정하면 15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