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추가 총 8곳 운영…전남 모든 지역 30분내 이용 가능
2주 이용료 154만원…민간산후조리원 대비 23~77% 저렴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저출산 극복과 출산 후 쾌적한 양육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해 운영하는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이 확대 설치된다.
전남도는 오는 2024년까지 광양시, 목포시, 여수시에 거점별 공공산후조리원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전남형공공산후조리원은 기존 5곳에서 3곳이 추가돼 총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광양·목포·여수 3곳에 조리원이 개원하면 접근성 개선으로 전남 모든 지역에서 30분 이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저렴한 이용료를 지불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와 깨끗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보육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는 첫째아이는 154만원에 둘째아이부터는 46만원으로 7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평균 200만원대를 웃도는 일반 민간산후조리원 이용료와 비교하면 23~77% 저렴한 가격으로 파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 광역시·도 중 전남도가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이번 추가 설치 대상은 시·군 공모를 거쳐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확정했다.
오는 2024년까지 전남도비 120억원에 부지 구입비 등 자체 재원 128억원 등 총 248억원을 들여 설치한다.
그간 전남도는 2015년 해남 종합병원 1호점을 시작으로 2018년 강진의료원에 2호점, 2019년 완도대성병원에 3호점을 설치했다.
2020년 나주 빛가람종합병원 4호점에 이어 지난 3월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 5호점을 임시 개원해 전남지역 산모들에게 쾌적한 출산환경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도내 민간병원을 포함한 산후조리원 이용자는 506명으로, 이중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자는 17.7%인 904명이다. 이는 2020년(382명)보다 138.6% 증가한 규모다.
2015년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 개원 시 79명에서 2019년 505명, 지난해 904명으로 느는 등 누적 이용자는 2800명으로 매년 급증 추세다.
전남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률 증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거점별로 3곳을 추가로 확대·설치하고 보육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선8기 저출산 극복과 200만 인구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서 도민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출산환경을 만드는데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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