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이천호국원 봉안당 5만기 확충...11월 9일 착공식

기사등록 2022/10/31 13:06:58

676억 들여 2024년 하반기부터 안장 및 이장업무 재개

수도권 거주 국가유공자 안장 수요 확보, 유족 편의 증진

  국립이천호국원 확충사업 조감도. (이천호국원 제공)

[이천=뉴시스]이준구 기자 = 국립이천호국원의 봉안당 규모가 현재 5만기에서 약 10만기로 두 배 이상 확충된다.

지난 2008년에 개원한 이천호국원은 9년만인 2017년 4월에 5만기가 만장됨에 따라 5만기 규모의 봉안당을 추가로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다음달 9일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다하고 품격 높은 안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야외봉안당을 포함해 40만6210m² 면적에 추모관 및 안식의 숲을 비롯한 유가족 및 방문객이 쉴 수 있는 녹지 공간을 조성, 전국 최대 호국원이자 수도권 호국테마공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국립이천호국원은 지난 2008년 5월 개원, 2017년 4월 이후까지 야외봉안당 5만2기가 만장됐다. 그러나 안장자의 97%가 6·25 및 월남참전유공자이며, 전국의 호국원 안장대상자가 25만여명, 수도권 안장대상자가 13만여 명임을 감안할 때 확충사업은 시급한 현안이었다.

이에따라 만장된 2018년부터 확충 5개년 기본 계획을 수립해왔으며 이번 5만기 실내봉안당 등 확충사업에는 총 676억원이 투입돼 2024년 하반기부터 국가유공자 안장 및 이장 업무가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이건숙 원장은 "이번 사업으로 수도권 거주 국가유공자의 안장 수요 확보와 유족들에게 품격높은 보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라며 "국가보훈처와 이천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11월 9일 착공식에는 송석준 국회의원(이천), 김경희 이천시장,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과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이건숙 이천호국원장, 보훈단체 대표, 국가유공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건숙 원장 등 직원들의 참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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