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구찌, 경복궁 패션쇼 취소..."깊은 애도"

기사등록 2022/10/30 22:45:27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경복궁 야간 개장이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관람객이 근정전으로 향하고 있다. 2022.04.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세계적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에 다음달 경복궁에서 열기로 했던 패션쇼를 취소했다.

구찌는 30일 한국 홍보 대행사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서울 이태원에서 전날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의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그 뜻을 같이 하고자 문화재청과의 논의 하에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돼 있던 (패션쇼)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의 피해자 및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당초 구찌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의 패션쇼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10시15분께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154명이 사망하고 132명이 다치는(30일 오후9시 기준)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11월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사고 발생 지역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설정했다.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게 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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