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을 다시 봅니다...국립현대미술관, 국제심포지엄

기사등록 2022/10/24 10:42:34
[과천=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대표 작품 ‘다다익선’의 보존·복원 3개년 사업을 완료하고 15일 경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점등 및 재가동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다다익선'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등 국가적 행사와 맞물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건축 특성에 맞게 기획·제작된 상징적 작품으로 CRT(브라운관) TV 1003대를 가지고 제작한 높이 18.5m의 비디오 타워이다. 2018년 2월 전면적인 보존·복원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2022.09.1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백남준 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9월15일 불꺼진 백남준 '다다익선'이 다시 켜진데 이어, 아카이브 기획전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이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오는 11월10일 한국 미술에 끼친 백남준의 영향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 '백남준 효과'도 준비중이다. 11월18일에는 국제심포지엄 '나의 백남준'도 열린다.

심포지엄은 ‘백남준에 대한 기억’, ‘미디어아트와 보존’, ‘백남준의 영향’ 총 3개 세션으로 국내·외 저명한 백남준 연구자 9명이 발제한다.

세션1‘백남준에 대한 기억’에서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를 역임한 바바라 런던(Barbara London)은 전시기획자로서 백남준 작가와의 소통에 대한 기억을 소개한다(뉴욕 현지 실시간 연결). 미국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아트 뮤지엄(SAAM) 사이샤 그레이슨(Saisha Grayson)은 백남준이 교류했던 작가들과의 협업의 의미를 아카이브와 연결해 조명할 예정이다. 동덕여대 임산 교수는 백남준이 남긴 다양한 텍스트의 의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 실험성과 창의성을 발현하는 백남준 텍스트의 미학적 의미를 탐색한다.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가 개막한 13일 경기도 용인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특별전 전시 작품 '꽃가마와 모터사이클'. 2022.10.13. jtk@newsis.com


심포지엄 참가는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백남준 작가의 대표작 '다다익선' 재가동을 계기로, 다양한 전시와 국제학술행사 등 백남준 연구 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백남준 작가의 예술적 성과를 드높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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