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회장 사과 이틀 만에 계열 공장서 또 손가락 절단사고

기사등록 2022/10/23 12:00:02 최종수정 2022/10/23 12:02:44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SPC그룹 허영인(가운데)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자들이 21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최근 발생한 계열사 SPL 제빵공장 사망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1. chocrystal@newsis.com

[성남=뉴시스] 박종대 기자 = SPC 계열인 경기 성남시 소재 샤니 공장에서 또 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성남시 중원구 소재 샤니 공장에서 40대 남성 근로자 A씨의 우측 검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빵 상자를 검수하던 과정에서 불량이 나온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려다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현장에는 다른 근로자도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사고 직후 A씨는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접합 수술을 받고 있다.

샤니는 최근 평택에서 제빵공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SPC그룹의 계열사 중 한 곳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등을 상대로 제대로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SPC 계열의 평택 소재 제빵공장(SPL)에서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 8일 만에 발생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이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난 21일 서울 양재사옥 SPC 본사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또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의 투자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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