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영 삼성전자 사장 "팹 부지, 평택 포함 10개 이상 확보"

기사등록 2022/10/20 17:51:47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 서울서 오프라인 개최

"2024년까지 생산라인 투자비 10배 가량 늘어날 것"

[서울=뉴시스]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파운드리사업부장 최시영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2.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반도체 업계 상황을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대전환'으로 정의하고 "삼성전자는 생산력 확보를 위해 평택을 비롯한 여러 사이트의 열 개 이상의 팹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인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 키노트에서 "생산라인 투자를 위한 투자비는 2024년까지 10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7년까지 선단공정의 생산 능력은 3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는 약 2.3배까지 확대해서 다양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고객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실리콘밸리 포럼에서도 첨단공정 외에도 성숙 공정과 스페셜티 등 다양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1라인에 이어 2라인을 '쉘 퍼스트(shell First)' 전략에 따라 투자하기로 했다.

쉘 퍼스트란 클린룸을 미리 지어 생산 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화성과 미국 테일러에서 선단 공정 파운드리 제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화성·기흥과 미국 오스틴에서는 성숙 공정을 양산한다.

이와 함께 HPC(고성능 컴퓨팅), 대형 클라우드(가상서버), 차량용 반도체,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시장도 적극 공략해 2027년에는 2019년 대비 고객사를 5배 이상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신기술과 사업 전략을 팹리스 고객, 협력사, 파트너 등과 공유하는 자리다.

코로나19로 그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포럼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을 시작으로 독일, 일본 등을 거쳐 20일 한국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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