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참모총장 "중국, 이르면 올해 대만 침공…적극 대비해야"

기사등록 2022/10/20 11:27:42 최종수정 2022/10/20 11:34:44

"中, 지난 20년간 말한 것보다 빠르게 행동"

"함대 규모 확장보다 상시임전태세 우선순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참모총장이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9.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참모총장은 중국이 이르면 올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군은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길데이 총장은 이날(미국시간 19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업무보고를 근거로 이 같은 주장을 밝혔다.

그는 토론회에서 ‘대만 분리주의에 대한 시진핑의 경고에 대해 미 해군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 지’라는 질문을 받고 “단순히 시진핑의 말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행동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길데이 총장은 "지난 20년간 우리가 본 사실은 중국인들이 이행하겠다고 말한 것보다 빨리 행동했다"면서 “'2027년의 창(침공 가능성)에 대해 얘기할 때, 내 생각에는 '2022년 창'이나 잠재적으로 '2023년 창'에 대한 것이며, 그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27년 창' 발언은 작년 3월 필립 데이비슨 당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미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이 6년 이내(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근거로 한다.

길데이 총장은 또 "우리는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러시아와 중국을 보고 있다"며 “그 대응으로 함대 규모를 확장하려는 모든 노력보다 상시 임전태세를 우선순위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런 성황이 미군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하기 위한 오커스(AUKUS)와 같은 군사협력에 박차를 가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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