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드 총리 성명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
호주 노동당 정부, 직전 자유당 정권 입장 뒤집어
18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호주의 움직임은 경솔했다"며 "호주 정부가 더 신중히 그리고 더 전문적으로 사안에 대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피드 총리는 "예루살렘은 통합된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이며 그 무엇도 이를 바꾸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서예루살렘은 1948년 제1차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이 확보한 지역을 의미한다.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통해 요르단이 장악했던 동 예루살렘까지 점령한 뒤 서예루살렘과 병합해 수도로 정했다.
앞서 호주는 서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이전 정부의 입장을 뒤집었다.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이날 중도 좌파 노동부 정부 내각이 텔아비브를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예루살렘의 위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2개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기 다른 2개의 국가로 평화와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직전 자유당 정부의 스콧 모리슨 전 총리는 호주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안을 유예했지만, 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당시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영사관 업무를 통합했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예전 수준으로 늘렸지만, 미국 대사관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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