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11월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극장 판에서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를 공연한다.
극에는 4명의 소년이 등장한다. 육상부의 새로운 1등이 된 전학생 정민, 그로 인해 1등 자리에서 밀려난 호준, 만년 2등 상우, 꼴찌여서 마음이 편한 은수 등 저마다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더 이상 1등이 아니란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호준은 인어에게 발가락을 물려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한다. 정민, 상우, 은수는 그런 호준을 믿지 않으며 서로 티격태격한다. 이런 그들 앞에 조금 낯선 모습을 한 12살 인어가 진짜로 등장하면서 소년들의 숨겨져 있던 속내가 터져 나온다.
'영지'에 이어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12살 프로젝트' 두 번째 레퍼토리다. 어린이라고 하기엔 커버린, 그러나 청소년으로 불리지 않는 12살. 10대 초반 소년들의 고민과 갈등, 성장 등을 담아냈다.
지난 2020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초연했다. 김연주 작가, 서충식 연출가가 참여했다. 올해는 천안, 당진, 수원 등 지역 관객들을 먼저 만났다. 오는 11월6일 공연종료 후에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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