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홍라희 나란히…5박6일 여름휴가 이어 연주회까지

기사등록 2022/10/15 09:10:00 최종수정 2022/10/15 09:35:09

바쁜 경영 행보 속 홍라희 여사와 함께 하는 장면 수차례 '목격'

임직원과 만남에서 '워킹맘' 고충도 경청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 2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통도사 제공) 2021.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새롭게 개관한 LG아트센터를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부회장이 광폭 현장 경영 행보로 바쁜 와중에도 모친이나 가족들에게 시간과 정성을 쏟고 있다는 방증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에서 재판을 마친 후 곧바로 서울 마곡동으로 향했다. 모친 홍라희 여사와 이날 연주회를 함께 관람하기 위해서다.

이 부회장과 홍 여사는 이날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영국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 부회장은 이전에도 홍 여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됐다. 지난 4월에는 이 부회장이 홍 여사와 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이 부회장과 홍 여사가 나란히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진행한 이종왕 전 삼성전자 법률고문의 49재에 참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생가가 있는 의령에서 1박을 한 뒤 양산 통도사를 찾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를 기리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후 두 사람은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 함께 방문해 '디지털 반야심경'을 선물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 2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사찰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통도사 제공) 2021.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부회장은 올 여름휴가도 홍 여사와 함께 보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수원사업장에서 진행한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홍 여사와 5박6일 휴가 에피소드를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여름휴가에서) 어머니가 추천한 드라마도 시청하고 '비타민 많이 먹어라, 맥주 많이 마시지 마라'는 잔소리도 들었다"며 "(어머니 말씀대로)비타민C를 즐겨 먹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 임직원들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살피고 있다.

사면 복권 후 삼성전자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워킹맘'을 지속적으로 챙기는 한편 지난달 멕시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워킹맘' 배려 여부를 직접 점검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에 대해 삼성은 함구하고 있지만 재계에선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1일 승진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외에도 이건희 회장 2주기인 이달 25일, 이병철 선대회장 35주기인 11월19일, 12월 사장단 인사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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