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고양이 보고 ‘헉’…그 자리서 ‘얼음’된 강아지(영상)

기사등록 2022/10/14 14:51:05 최종수정 2022/10/15 14:49:51
이달 말로 다가온 할로윈 장식용으로 앞마당에 마분지를 오려 만든 고양이 5마리에 둘러싸인 라브라도가 공포에 질려 얼어붙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이달 말로 다가온 할로윈 장식용으로 앞마당에 마분지를 오려 만든 고양이 5마리에 둘러싸인 라브라도가 공포에 질려 얼어붙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아이디 lilyyyyyyyannnn가 틱톡에 올린 이 영상은 다양한 반응을 끌어내며 조회수 580만을 넘겼다.

영상을 보면 검은색 라브라도가 검정색으로 칠한 마분지 고양이 5마리에 둘러싸여 주인이 부를 때까지 꽤 오랜 동안 정지화면처럼 미동도 하지 않고 서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라브라도도 고양이처럼 가짜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 조련사인 니키 프렌치는 “개가 공포로 완전히 얼어붙었다. 개들은 낯선 물건에 정말로 겁먹는 경우가 있다. ‘노려보는 눈’을 그려넣은 가짜 고양이들이 앞마당에 놓인 걸 보고 라브라도는 실제상황으로 받아들였을 수 있다. 할로윈의 장난스러운 공포 장식들이 개들에겐 실제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디 랭귀지를 통해 라브라도의 느낌을 분석할 수 있다며 “몸이 뻣뻣하고 머리를 수그린 상태에 꼬리도 경직됐다. 주인가족들이 정지 명령을 내린 것도 아니었다. 주인이 다가가자 불안하게 꼬리를 흔들면서 움직여도 되는지 주인에게 확인을 받으려고 했다”고 했다.

이어 “개들이 겁을 먹으면 동작을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짖지 않는다고 겁먹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출하는 상태다. 개들은 짖거나 덤비는 동작을 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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