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즉각 위협 아냐…대화 계속 추구"(종합)

기사등록 2022/10/14 08:39:52

"동맹·파트너와 계속 협의…한·일 방어 약속 철통"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새벽 1시49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북한의 14일 새벽 시간 미사일 발사를 두고, 미 당국은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며 계속 대화를 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라며 "이번 일이 미국 병력이나 영토, 또는 우리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49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 최고 고도를 약 50㎞, 비행거리를 약 650㎞로 파악 중이다.

사령부는 "북한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모니터링하는 데 동맹·파트너와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미국의 한국과 일본 방위 약속은 여전히 철통 같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뉴시스 서면 질의 답변에서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라며 "지난달 전반에 걸친 다른 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진지하고 일관된 대화를 계속 추구한다. 하지만 북한은 관여하기를 거부한다"라고 했다. 국무부 역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여전히 철통 같다"라고 했다.

북한은 올해 잦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로 긴장을 고조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을 파기했고, 이달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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