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표결직전 바그다드 그린존엔 9발의 로켓포탄 공격
학자, 장관직 거친 라시드 선출로 정치적교착상태 완화
이 번 국회는 정체 미상의 무장단체가 바그다드 시내의 경비가 삼엄한 국가기관 외교공관 단지인 그린 존에 9발의 카튜샤로켓포를 발사한 이후에 열렸다.
그 로켓포 공격으로 그린존 안의 일부 경비 병력과 민간인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의 공보실이 발표했다.
이라크에서는 2003년 이후 권력배분이 이뤄져 대통령직은 쿠르드족이, 국회의장직은 이슬람 수니파가, 총리직은 시아파가 맡아왔다.
13일 열린 국회에서 라시드 대통령은 2차 투표에서 162표를 얻어 99표를 얻은 바르함 살리흐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8표는 무효표로 처리되었다고 국회 공보실은 밝혔다.
새로 선출된 라시드 대통령은 2003년 이래 5대의 이라크 대통령으로 선서하고 취임식까지 마쳤다. 78세의 라시드는 이라크 북동부 술라이마니아 시에서 태어난 베테랑 쿠르드 정치인으로 2003년 9월에서 2010년 12월까지 정부의 수자원장관으로 봉직했다.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 2005년) 정부가 시작될 무렵 쿠르드애국연합(PUK) 정당의 당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영국 리버풀대학에서 석사를, 1976년 맨체스터 대학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한 엘리트 관료출신이다.
이라크 헌법에 따르면 현재 총리 지명자인 알-수다니는 30일 이내에 새 내각 구성을 마쳐야 한다. 그는 2010년부터 인권부 장관과 노동 사회부장관으로 2018년까지 장관직을 맡았다.
이라크의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임시총리는 알 -수다니에게 축전을 보내고 새 정부 구성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라시드의 대통령 당선은 지난 몇 달 동안 시아파 지도자인 모크타다 알-사드르의 당과 라이벌인 CF연합 간의 대립과 갈등이 고조되던 정국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알 사드르는 6월 추종자들의 의사당 점거에 퇴거 명령을 내린 뒤 국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했지만 CF소속 정당들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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