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유지에 위험 간주되는 20%대 진입
스가 전 총리 최저였던 29.0%에도 못미쳐
비지지율과 지지율 격차, 9월 7.7%에서 15.6%로 배증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0%를 밑도는 20%대로 내려앉은 것은 처음이다. 20%대의 지지율은 정권 유지에 '위험한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임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총리 내각의 최저 지지율이었던 2021년 8월의 29.0%에도 못미쳤다.
비지지율은 43.0%로 9월 조사보다 3.0%포인트 증가, 2개월 연속 비지지가 지지를 웃돌았고, 그 격차도 9월의 7.7%포인트에서 15.6%포인트로 커졌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통일교)과 자민당의 관계,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총리의 국장 실시, 물가 상승 등을 둘러싸고 국민의 뿌리 깊은 비판이 배경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취임 1년을 맞은 기시다 총리의 지난 1년 성과에 대해서는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 45.8%와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 13.9%를 합쳐 60%가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반면 '어느 정도 평가한다'는 32.1%, '대단히 평가한다'는 1.6%에 그쳤다.
구 통일교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9월보다 4.9%포인트 오른 67.6%로 5%포인트 감소한 '평가한다'는 응답 7.4%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4%를 차지했다.
9월27일 열린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서도 '좋지 않았다'는 응답이 49.5%, '좋았다'는 응답은 24.4%였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만 '좋았다'는 응답이 47.7%로 '좋지 않았다' 28.2%보다 높았지만 다른 정당 지지층과 무당파층은 모두 '좋지 않았다'는 응답이 높았다.
내각 지지 이유(복수응답)는 “다른 적당한 사람이 없다” 11.5%, “총리를 신뢰한다” 6.0%, “총리가 속한 당을 지지한다” 5.1 %의 순서였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기대가 없다' 23.9%, '리더십이 없다' 17.1%, '정책이 효과가 없다' 15.2%였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3.5%(전월 대비 1.1%포인트 증가), 일본유신회 4.0%(0.6%포인트 증가), 입헌민주당 3.6%(0.4포인트 감소), 이하 공명당 2.9%, 공산당 1.9%, 국민민주당 1.1%, 레이와 신센구미 0.7%, 참정당 0.6%, 사민당 0.4%, NHK당 0.3%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58.9%였다.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63.3%가 조사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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