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앞두고 '포켓몬 호빵' 나온다…이번에도 흥행 성공할까

기사등록 2022/10/13 14:53:25 최종수정 2022/10/13 14:58:22

SPC삼립, 오는 27일 '포켓몬 호빵' 출시 예정

4개 들이 포장에 띠부띠부씰(붙였다 뗐다 하는 스티커) 동봉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세븐일레븐 앞에서 시민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 있다.. 2022.08.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달 '포켓몬(포켓몬스터) 호빵'이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포켓몬빵' 흥행 열기가 올 겨울에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오는 27일 '포켓몬 호빵'을 출시할 예정이다. 포켓몬빵을 판매했던 유통 채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포켓몬 호빵은 4개 들이로 포장돼 띠부띠부씰(붙였다 뗐다 하는 스티커)이 동봉될 예정이다.

SPC삼립의 포켓몬빵은 지난 2월 출시되며 히트를 쳤다. 출시 40일 만에 1000만 개가 팔릴 정도였다. 

품귀 현상을 빚으며 포켓몬빵을 사기 위한 '오픈런(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입장하는 것)' 행렬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판매 개시 2~3분 안에 품절되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출시 가격보다 2~3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다.

소비자가 열광하는 포인트는 바로 159종에 달하는 띠부씰이다.

추억을 곱씹는 MZ세대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띠부씰 수집에 열을 올리면서 온라인에는 관련 커뮤니티까지 생겨났다.

더욱이 띠부씰이 무작위로 들어 있어 원하는 띠부씰을 갖기 위해 빵을 더 구매하거나, 중고거래 앱·사이트에서는 빵을 제외한 띠부씰만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켓몬빵 띠부씰 시세' '띠부씰 가격표' 등이 포털 사이트의 자동 완성 검색어로 뜨기도 한다.

때문에 부모들 사이에선 '파산몬(파산+포켓몬)빵'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

SPC삼립은 이달에도 10월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최근 '핼러윈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가격도 기존 개당 1500원에서 3500원(피카츄펌킨컵케익), 2000원(블래키의 초코쿠키슈)으로 각각 올렸다. 띠부씰은 야광으로 제작했다.

한정판인데다 야광 띠부씰이라는 희소성으로 소비자들이 몰렸다. 중고거래앱 당근마켓에는 핼러윈 한정판 띠부씰 27종을 전부 모은 바인더가 24만원 가격에 올라오기도 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빵 인기가 판매 초기보다 갈수록 더 높아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SPC삼립이 겨울철 '호빵의 명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물량을 내놓길 바라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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