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매파 FOMC 의사록 공개속 하락…다우지수 0.1%↓

기사등록 2022/10/13 06:33:31
[뉴욕=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주식 중개인이 컴퓨터로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했고,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급락한 가운데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2022.3.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매파적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의 영향으로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34포인트(0.10%) 하락한 2만9210.8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81포인트(0.33%) 내린 3577.03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09포인트(0.09%) 떨어진 1만417.1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생산자 물가 지표와 공개되는 9월 FOMC 회의록을 주목했다.

지수들은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가 FOMC 회의록 공개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 정책을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긴축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9월 PPI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아울러 전년 동기 대비해서 8.5% 올라 시장 전망치(8.4%)를 상회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라 시장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연준이 이날 오후 공개한 FOMC 의사록은 경기 침체를 각오한 긴축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평가됐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대다수는 연준이 장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포트폴리오 구축 담당 팀장은 "연준이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내일 CPI 수치가 강하다면 투자자들이 인플레 억제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에 대한 문제와 씨름하게 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채권시장의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5%를 돌파했고, 20년물 국채금리도 5.2%에 육박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64% 수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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