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직접 방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어떤 곳?

기사등록 2022/10/11 15:00:09

반도체 이어 바이오 분야서도 '초격차' 유지

연평균 직원 수 증가율 43%…일자리 창출 기여

[서울=뉴시스]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찾은 인천 연수구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 제4공장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슈퍼 플랜트'로 불린다.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서도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삼성의 상징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단일 공장 평균 생산능력(9만 리터)의 3배에 달한다. 제4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2023년에는 이 곳 생산능력만 24만 리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제4공장 건설에는 총 2조원을 투입해 최첨단 설비와 자동화 기술을 갖췄다.

기존 1~3공장 운영을 통해 축적한 삼성의 노하우까지 접목해 세계 최고 효율을 내는 친환경 바이오 의약품 공장이 탄생했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은 공장 설계·조달과 시공 등 주요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병렬 공법'으로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통상 공장 건설에 4년 이상 소요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은 착공부터 가동까지 23개월만에 공사가 마무리됐다.

제4공장 연면적은 약 21만㎡(약 7.2만평)로 축구장 29개 규모에 이르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5배 수준이다.

제4공장 건설에는 에펠탑 2.6배에 해당하는 철근(1만 9206톤)이 사용됐다. 공장 내 파이프 길이는 총 216㎞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거리다.

삼성은 제4공장 건설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장비 국산화로 국내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4공장의 생산 유발 효과만 5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제4공장 건설을 통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는 2만 7000명으로 제4공장 직접 고용은 1850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전체 임직원 수는 4400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직원수 증가율이 43%에 달할 정도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썼다는 평가다.

삼성은 친환경선언에 맞춰 '지속가능한 CDMO 구현'을 위해 친환경 소재 사용을 통한 유해 물질 및 탄소 배출을 저감했다. 삼성은 향후 공장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차 충전용 전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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