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공장, 준법위 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
10년째 부회장, 내달 1일 창립기념일에 '회장 승진' 가능성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부분 가동을 시작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4공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바이오의약품 25만6000ℓ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공장이다.
이 부회장은 이어 12일에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 요구와 삼성 내부에서 제기된 준법 감시 수요가 결합해 만들어진 외부 독립 기구다. 이 부회장의 참석을 기점으로 준법위가 추진 중인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속도를 낼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준법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15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된 이후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등 계열사 현장 경영에 연이어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외 출장에 올라 멕시코에 있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도스보카스 프로젝트 현장, 파나마 현지 판매법인 등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현장 행보가 잦아지며 연내 회장 승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승진 이후 10년째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선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 맞춰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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