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낸 줄 착각"…부천 호프집 '먹튀 사건' 내사종결

기사등록 2022/10/09 17:04:32 최종수정 2022/10/09 17:07:26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의 한 호프집에서 발생한 이른바 '먹튀' 사건은 손님 7명이 서로 돈을 낸 것으로 착각해 빚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9일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께 부천시 옥길동 한 호프집에서 남성 7명이 술과 안주 12만2000원어치를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호프집 업주는 "50대로 보이는 남성 7명이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와 안주를 시켜 먹은 뒤 사라졌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이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맥주병에서 지문 감식을 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뒤늦게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사건을 접한 남성들은 사건 다음날 호프집 업주를 찾아왔다.

조기축구회 회원인 이들은 업주에게 "회식비 담당 회원이 돈을 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회식비 담당 회원마저 다른 회원이 돈을 낸 것으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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