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논란, 민주당의 억지 자해 참사"
"국감, 순탄치 않을 것…철저히 대비해야"
[서울=뉴시스] 이지율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을 '삼인성호'에 비유하며 오는 4일 시작하는 국정감사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다음주부터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시작되는데 지금까지 국회 상황을 볼 때 이번 국감도 순탄치 않을 것을 예상된다"며 "해외 순방 논란에서 보듯 민주당은 조그마한 흠, 혹은 있지도 않은 흠을 확대 재생산하고 이것을 언론플레이 하는 데에 아주 능력을 가진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없는 호랑이도 한 사람이 호랑이를 봤다고 하고 이어서 두 사람이 따라서 봤다고 하면 그 호랑이는 있는 것이 된다"며 "각 상임위 별로 간사나 의원들은 이런 환경을 숙지하고 팩트 체크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보좌진이 발언 하나도 충분한 팩트체크를 거쳐서 민주당 측의 주장이나 발언에 대해선 철저히 팩트체크해 과장이나 허위가 없도록 대비해주기 바란다"며 "우리가 비록 숫자적으로 열세지만 국감 20일 동안 팀워크를 이뤄서 파이팅 해주달라"고 독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논란 관련해선 "민주당이 외교 참사라고 얘기하는데 실상은 외교 참사가 아니라 민주당의 억지 자해 참사"라고 규정했다.
그는 "우리 속담에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서럽다는 말이 있다"며 "영국과 미국은 다 조문이 잘 돼서 감사하고 미국도 아무 문제 없다는데 민주당만 자꾸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민주당이 억지로 대한민국을 자해하는 참사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선 "헌법상 국회 해임 건의안 사문화와 민주당의 대통령과 정부에 타격을 가하려는 정략만 남았다"며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는 말이 있다. 민주당이 이렇게 난리 치고 남은 것은 민주당의 정략만 드러난 꼴"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과 관련해 외교·안보 라인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박 장관 해임 건의안을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young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