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래 시의장 "차후에 기회 있을때 가까운 곳으로 연수 가겠다"
현대아웃렛 대전점 화재 참사 여파와 제9대의회 첫 정례회 기간중 이상래 시의장이 이장우 시장의 공무국외출장에 동행한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 타 지역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갖는 연찬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은 28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서 간담회를 열고 "오늘 아침에 집행부와 회의를 열어 취소하기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아웃렛 화재 참사를 거론하면서 "상황이 그렇고 해서 취소하는 것으로 결론냈다"며 "차후에 기회가 있을 때 가까운 곳으로 연수를 가겠다"고 덧붙였다.
"해외출장에 대한 언론의 비판도 있었는데, 저도 한 번 깊이 생각해 앞으로는 유념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다만 "저는 (연찬)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제주도에서 할 수도 있고, 지역내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나 충실한 교육이 되고 의정활동에 보탬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상황변화에 따라 추후 제주도 연찬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이장우 시장과 공무해외출장 중이던 이 의장은 현대아웃렛 화재 참사에 따라 일정을 중단하고 전날 오후 늦게 귀국했다.
대전시의회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사기법과 의정활동 홍보방법 등을 학습한다는 취지로 다음 달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대규모 연찬을 계획해왔다.
연찬엔 22명 의원 전원과 사무처 직원 21명, 일부 출입기자 등이 참여하는데 관광일정 등이 포함돼 있고, 연찬 비용도 예년보다 비용이 크게 늘어난 4000만원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안팎의 비판이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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