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보다 경험, MZ세대 중심 이용 활발해
구독경제 시장 2025년 100조원 규모 전망
구독권·렌털·정기배송 등 서비스모델 다양
KT경제경영연구소의 분석을 살펴보면 2016년 25조원 규모였던 국내 구독경제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약 54.8% 성장했다. 2025년 시장 규모는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독 경제 확대로 이용 품목도 온라인 클래스를 비롯해 육아 제품, 식사 등 다양해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래스101은 온라인 클래스 업계 최초로 콘텐츠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클래스101+'를 선보였다. 월 1만9000원에 구독 서비스에 포함된 25개 카테고리의 클래스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
클래스101은 구독 서비스로 전환 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 차별화·전문성과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에 한층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월 평균 100여개의 강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클래스101+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각 분야의 거장들이 직접 전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시그니처 클래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발달 육아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은 성장과정에 발맞춘 프리미엄 월령별 맞춤형 놀잇감 '피카비 플레이키트'를 선보이고 지난해 말부터 정기 배송 구독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몬테소리 친화적 놀잇감을 큐레이션, 0개월부터 24개월까지 발달 월령에 따라 2개월 단위 키트로 구성한 제품이다. 아동 발달 전문가가 개발했다. 3세 미만 KC인증을 취득해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 1회 발달·놀이 정보를 담아 발송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위허들링은 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식품제조사인 푸드파트너 30여곳과 생산 파트너십을 맺고 샐러드, 밥, 샌드위치, 면류 등 매일 2~3가지 음식을 아침·점심으로 제공하는 '위잇딜라이트'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위잇딜라이트를 통해 고객은 배송비 없이 사무실 또는 집 등 내가 원하는 곳에서 셰프의 푸드를 만나볼 수 있다. 구독은 위허들링의 자체 물류시스템 기반의 직배송을 통해 하루부터 한달까지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있다. 고물가에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을 줄여주는 점심 구독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구독경제 바람은 주거 공간까지 확장되고 있다. 선정릉역 인근에 위치한 '페어링스'는 국내 최초로 공유 라운지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페어링스는 현대인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입장료만 내면 시간 제한 없이 공간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위스키를 즐기기 위한 홈바를 만들거나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프로젝터를 설치하지 않아도 라운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내 집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독서나 업무도 가능하도록 인테리어가 설계돼 있다.
페어링스는 사용자의 취향·취미가 묻어나는 공간으로 진화해 다양한 사람들이 교류하는 지역 커뮤니티 역할도 제공,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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