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태지역 원자력협력협정 공로 인정…'RCA 공로상' 6개 수상

기사등록 2022/09/27 09:54:05

오태석 1차관, RCA 50주년 장관급 회의 참석해 기조연설

"RCA, 지역 넘어 전 세계 지속가능 성장 견인해 나가야"

[서울=뉴시스]26일(현지시간) 오태석(왼쪽 두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함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아태원자력협력협정(RCA) 50주년 기념 성과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시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리나라가 그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원자력 기술 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6개의 공로상을 시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원자력협력협정(RCA)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RCA가 지난 50년간 아태지역에서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RCA 사무국을 유치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회원국들간 협력 강화 및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해 온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RCA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운영하는 4개의 지역협력협정(아태·아랍·남미·아프리카) 중 하나다. 지난 1972년 발효된 이후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일본·중국·태국·필리핀·싱가폴 등 22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4년 가입한 이래 2012년 RCA 지역사무국을 유치하는 등 회원국 간의 원자력 기술협력 활동 지원과 국제사회에서 RCA 영향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RCA 5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되는 장관급 회의로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기조발언 ▲회원국 기조연설 ▲장관급 공동선언문 채택 ▲RCA공로상 시상 ▲RCA 성과전시관 개관식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RCA가 50주년을 맞아 처음 진행한 공로상 시상에서 한국은 총 5개 부문 28개 공로상 중 4개 부문에 걸쳐 6개 공로상을 수상해 그간 RCA사무국 운영지원 등을 통해 RCA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RCA 공로상은 특별상, 거버넌스상, 최우수프로젝트상, 인력양성상, 지역협력상 5개부문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한국은 ▲과기정통부와 RCA사무국이 'RCA 특별상' ▲한국원자력연구원이 'RCA 인력양성상' ▲한국원자력협력재단이 'RCA 지역협력상'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이만기 박사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장원일 박사가 개인 자격으로 'RCA 최우수 프로젝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태석 제1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RCA가 지난 50년간 회원국 발전을 위해 기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기후위기 대응 등 전 지구적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 한국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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