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울렛 화재' 동원령 1호 발령…"인명구조에 총력"(종합)

기사등록 2022/09/26 12:23:58 최종수정 2022/09/26 13:33:43

충북·세종·충남·전북 등 9개 구조대 출동

인근 지역서 차량 11대·인원 40명 동원

2명 숨지고 1명 중상 등 인명피해 발생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소방청이 26일 발생한 대전 유성구 아울렛 화재와 관련해 인근 지역 구조대를 현장으로 출동시키는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10시34분을 기점으로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119구조본부와 4개 시도 지역 구조대에서 차량 11대와 인원 40명이 동원돼 현장으로 출동했다.

동원된 구조대는 ▲중앙119구조본부(충청강원특수구조대·영남119특수구조대·수도권119특수구조대) ▲충북(특수구조대·서부구조대) ▲세종(세종구조대) ▲충남(특수구조대·계룡구조대) ▲전북(무주구조대) 등이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이때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일련의 조치를 '동원령'이라고 한다. 동원 규모에 따라 총 3단계(1호 5%·2호 10%·3호 20%)로 나뉘며, 현장 상황에 맞게 시도별 가감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대전 아울렛 화재 관련 소방청 상황판단회의(사진=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이날 오전 7시45분께 대전 유성구 현대아울렛 지하에서 발생한 불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호텔 투숙객 등 110여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현대아울렛은 지하 2층 지상 7층 2개동으로 연면적 12만㎡가 넘는 대형 판매시설이다. 이에 소방 통제단은 소방 대응 1, 2단계를 연속으로 발령하고 인명구조·수색작업 및 대형화재 연소 저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소방공무원 120명, 경찰 등 24명과 소방헬기 및 소방차, 구급차, 재난현장 재난회복차 등 40여대의 인력·장비가 투입 중이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화재 현장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화재 진화 및 인명 수색 구조작업에 총력 대응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 소방청장은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특히 인명 수색·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면서, 현장 대원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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