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 부산진구 범전동에 3층 규모로
1실 2센터 29명, 자치경찰 1명 별도 배치
26일부터 365일 24시간 운영
부산시는 부산광역시 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이젠 센터)를 23일 개소하고 26일부터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여성폭력방지 종합지원체계 구축은 박형준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부산시가 11억원을 들여 부산진구 범전동에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설치한 이젠(E-Gen)센터는 젠더범죄예방 사업실과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부산센터 등 1실 2센터로 총 29명이 근무하게 된다. 특히 자치경찰 1명이 별도 배치돼 피해자 원스톱 통합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위탁 받아서 한다.
이젠(E-Gen)은 성평등(equality+gender)의 한글 발음 합성어 지난 2월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젠더범죄예방사업실은 소규모 민간사업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조직문화 컨설팅, 지역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지역협력사업 개발·시행, 교육·홍보사업 등을 주로 담당한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피해영상물 유포 등의 피해신고 접수·상담과 피해영상물 삭제 지원, 수사·법률 연계 지원 업무를 중점 수행한다. 유포 피해영상물을 신속하게 검색하여 삭제지원을 돕는 전산시스템도 올해 구축할 예정이다.
여성긴급전화1366 부산센터는 24시간(주야간) 핫라인 전화 및 실시간 온라인으로 각종 여성폭력 피해 긴급 신고 접수·상담과 현장출동 구조, 지역보호기관 신속 연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여성긴급전화1366은 기존 노포동 외곽의 노후하고 협소한 시설에서 현 범전동 위치로 확장 이전함으로써, 신고 대응의 접근성 제고와 피해자 보호기능적 측면을 크게 개선하였다.
23일 오후 3시에 개최되는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경찰청장, 현장전문가 등 50여 명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최근 젠더에 기반한 각종 폭력 유형이 복잡·다양해지고 피해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등 그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유관기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유관기관이 우리 지역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보호·지원 및 피해 예방을 위해 상호보완적이고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이젠센터가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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