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태국 도피 쌍방울 전 회장 관련 "檢, 강력 수사"

기사등록 2022/09/19 18:29:22 최종수정 2022/09/19 18:40:57

국회 본회의 출석해 최형두 의원 질의에 답변

"송환·체포는 법무·검찰 고유업무…성과낼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03차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횡령 의혹 등 혐의로 해외 도피 중인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 김모 전 회장에 대해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한 장관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출석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김 전 회장의 도피 관련 검찰수사를 묻는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한때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켰던 변호사비 대납사건이 있다"며 "이와 관련해 쌍방울그룹 김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이분이 태국으로 갔고 호화로운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국내에서 중대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한 사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수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피 중인 범죄자에게 국내에서 조력이 있는 부분은 실정법 위반이고 사법질서를 우롱하는 허사"라고 답했다.

앞서 한 언론에서는 횡령 의혹 등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인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호화로운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됐다. 김 전 회장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이 발부된 체포 대상으로 인터폴의 적색 수배를 받고 있지만, 유명 리조트에 머물며 한국 음식을 제공받는 등의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장관은 "검찰에서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는 보고받았다"며 "그 과정에서 수사기밀이 유출되는 부분까지 있었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최대한 강력하고 엄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무적으로 말하면 지금 (상황이) 굉장히 글로벌라이즈 됐고, 도망 범죄자가 이처럼 집중적으로 송환요구를 받고, 국가가 노력할 경우 계속해서 도망 다닐 수 없다"며 "중대범죄자를 외국에서 송환하거나 체포하는 것은 법무부와 검찰의 고유업무이다. 지켜봐 주시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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