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박민영이 '월수금화목토'로 다시 한 번 '로코 퀸' 면모를 뽐낸다.
박민영은 19일 tvN 수목극 '월수금화목토'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인 '기상청 사람들'은 오피스물이라서 대사가 많고 심리적 스트레스도 받았다. 그때 이 극본을 보고 '아 좀 놀고 싶다. 웃으면서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에 욕심을 냈다. 다시 웃는 촬영장으로 돌아와서 기쁘다"고 털어놨다.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가 흥행하면서 '로코 여신' 수식어를 얻었다. "압박보다 감사함이 크다"며 "배우로서 어떠한 타이틀을 가지게 되는 것은 영광"이라고 짚었다. "부담을 가지기 보다, 어떻게 보면 나이에 걸맞고 차츰 성장하는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관해 초점을 맞췄다"며 "월수금화목토는 소재가 신선했다. 다른 작품을 봐도 이 캐릭터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이건 내가 해야겠다'고 찜했다"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는 계약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이 월·수·금요일은 5년째 계약 중인 '정지호'(고경표)와 화·목·토요일은 신규 계약한 '강해진'(김재영)과 사랑하는 이야기다. 특히 고경표는 '질투의 화신'(2016) 이후 6년 여만의 로맨틱 코미디물 출연이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는데, 이 드라마는 소재 자체가 지금 시대에 가능할 법한 이야기다. 나도 충분히 납득·이해했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질투의 화신 찍을 때는 많이 어렸다. 그때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질투의 화신'과 다른 캐릭터라서 차이점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재영은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했다. "어둡고 사연있는 캐릭터를 많이 해 밝은 역을 하고 싶었다"며 "평소 모습이 캐릭터에 녹아들어서 자연스럽게 보여졌으면 좋겠다. 촬영하면서도 많이 밝아졌다. 고경표에게도 많이 배웠다"고 귀띔했다. "로코 장르는 젊은층 수요가 많지 않느냐"면서 "나도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이 있다. 유명한 배우들과 함께 해 같이 물을 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것도 않았는데, 지금 팔로워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1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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