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서구는 최근 검단택지개발지구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물류창고 건립 추진에 따른 민원 발생 관련,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15일 서구청에서 LH 관계자를 직접 만나 물류창고 철회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강상모 LH 검단신도시사업단장, 이명 LH 부동산금융사업단 부장과 만나 "LH가 대규모 물류창고를 추진하는 것은 검단택지개발지구의 당초 개발계획 목적과 취지에 반하는 사항"이라면서 "이에 따른 주민들의 우려 또한 매우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류창고 건립만을 목적에 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하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강 청장은 "물류유통시설용지가 처음 계획했던 목적에 부합되도록 주민 요청사항을 반영해달라"며 "주변 여건과 어울리면서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이 유치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LH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주민대표들과 함께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시행자·인천시청·서구청 등 관련 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해 최선의 활용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답했다.

이번 LH와의 면담을 통해 서구는 검단택지개발지구 내 물류창고 건립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앞서 서구는 지난달 24일 해당 사항과 관련해 "검단신도시 주거지역에 물류창고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불허가 처분도 검토하겠다"는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 18만명이 새 보금자리로 선택한 검단신도시가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친환경적 도시 네트워크를 갖춘 명품 신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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