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업재편 기업 네트워킹 데이' 개최…"산업 생태계 전환 지원"

기사등록 2022/09/15 11:00:00

기업활력법 시행 6주년 기념 행사

승인 기업 314개·합산 매출 116조

사업 재편 기업 중 주요 사례 소개

[세종=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시행 6주년을 기념해 15일 오후 5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회 사업재편 승인기업 네트워킹의 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업의 선제적·자발적 사업 재편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활력법이 시행된 이후 누적 승인 기업 수는 314개에 달한다.

사업재편 승인 기업들은 사업 구조 변경, 혁신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규제 유예, 금융·세제·고용·연구개발(R&D) 인센티브 등 지원을 받는다.

현재 승인 기업의 합산 자산은 162조원, 매출은 116조원이며 고용 규모는 13만 명 수준이다.

업종은 자동차·조선·기계 등 주력 업종을 비롯해 바이오·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유망 산업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 기업들이 사업 재편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종업종 간 비즈니스 협업을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사에서는 지난 2019년 사업 재편 승인을 받은 해민중공업이 주요 사례로 소개된다.

해민중공업은 주 사업을 강철선 수리에서 알루미늄 선박·해양구조물 제조사업으로 재편한 회사다.

이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컨설팅, 정책 자금·연구개발 등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연 매출은 지난 2018년 30억원에서 지난해 72억원으로 뛰었다.

산업부는 다음 달부터는 업종별·지역별·직급별 사업 재편 모임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미리 배포한 축사에서 향후 기업활력법의 개정 방향에 대해 "지금까지의 기업활력법이 과잉공급 업종과 하이테크 신산업 등 소수의 업종을 도왔다면, 앞으로는 소부장 등 업종을 지탱하는 산업 생태계 전체가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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