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에 김상훈·정점식·김행·주기환·김종혁·김병민(종합)

기사등록 2022/09/13 10:51:10

"지역 안배 고려하면서 원내외 인사 두루 포함"

"정치적으로 새롭고 법원 결정 따른다는 모습"

주기환 재선임에 "논란보다는 호남 대변 중점"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노용호…조직부총장 엄태영

김석기 사무총장·박정하 수석대변인 직 유지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 열고 비대위원 확정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대표실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지명직 비대위원 6명의 인선을 확정했다. 이날 오후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 인선 안건이 의결되면 국민의힘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

비대위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과 지명직 비대위원 6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게 됐다. 원외 인사에 무게를 둬 다양한 소리를 수렴하고자 한다"며 인선 취지를 설명했다.

지명직 비대위원 중 원내에서는 김상훈 의원(3선·대구 서구) 정점식 의원(재선·경남 통영고성)이 내정됐다.

원외에서는 ▲김행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전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 ▲주기환 전 비대위원(전 광주시장 후보)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변인(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선임됐다.

전임 비대위원, 특히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임명했던 인사들을 재임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최대한 지역 안배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정치적으로 새로우면서도 법원 결정에 따른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른바 윤핵관과 친윤계 인사가 다수 포진했다는 질문에 "지역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정 위원장이 고심해서 선택했다"며 "주 전 비대위원은 호남 지역 안배 차원에서 임명했고,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은 새로운 얼굴"이라고 설명했다.

아들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주호영 비대위에 이어 재선임된 데에 대해선 "그런 부분보다 호남을 대변해야 한다는 부분이 더 컸다"며 "주 전 비대위원은 호남 인사로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장 득표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당초 이용호 의원(재선·전북 남원임실순창)의 비대위 합류가 검토됐으나, 이 의원이 고사하면서 주 전 비대위원이 다시 도맡게 됐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김종혁 혁신위가 합류한 이유에 대해 "최재형 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모시고자 정 위원장이 연락한 것으로 알지만, 최 위원장이 고사했다"며 "혁신위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위 대변인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행 전 대변인과 김병민 당협위원장의 합류는 각각 여성과 청년 몫을 고려한 인선이라고 밝혔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인선은 오는 19일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후 정 위원장과 선출된 새 원내대표가 상의해 정책위의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주요 당직자 인선도 발표됐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노용호 의원(초선·비례), 조직부총장에 주호영 비대위원을 지낸 엄태영 의원(재선·충북 제천단양)이 임명됐다.

그 외 주호영 전 위원장이 임명했던 김석기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 계속해서 직을 수행한다. 박 원내대변인은 당직자 인선에 대해 "당 안정을 위해 업무 연속성에 중점을 둬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제8차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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