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기후변화 최대 피해국" - 수자원부 장관 밝혀

기사등록 2022/09/12 08:49:22

11월 홍해 휴양도시서 유엔기후변화회의 개최 앞두고

"식량위기와 물부족 해결엔 관개시설· 폐수재활용 필수"

물부족, 해안침식 등 식량위기 겪어

[ 카이로(이집트)=신화/뉴시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지난 3월 24일 라마단을 앞두고 개막한 식품박람회에서  많은 시민들이 식량과 식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프랑스의 밀 수출 등 식량공급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집트의 수자원 관개부 장관 하니 수웨일람 장관은 11일(현지시간)  기후변화관련 정부 회의에서 "이집트는 세계에서 기후변화의 악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고 이집트의 아흐람 온라인 뉴스가 이 날 보도했다.

외신들이 인용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수웨일람 장관은 오는 11월 이집트의 홍해 휴양도시 샤름 엘-셰이크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 27자 유엔기후변화회의(COP27)를 앞두고 준비과정을 논의하는 한 국제포럼에서 그런 말을 했다.

그 이유로는 우선 이집트의 물부족,  고온으로 인한 피해,  해안선 침식,  민물에 침투하는 해수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인구 증가와  나일강의 예에서 보듯 강물의 불안정한 물 공급 상황에다 기후 변화까지 겹치면서 세계 여러 나라들은 식수, 농업용수,  산업용수 할 것 없이 물부족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수웨일람 장관은 말했다.

 따라서 극한 기후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세계 모든 나라들이 협력해서 방어책을 강화해야 하며 지구전체의 기후변화 속도에 맞춰서 물, 식량, 농업 부문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농업부문과 식량 안보는 물 공급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집트는 그 동안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서 수많은 강 지류와 운하들을 되살리는 작업을 국가적으로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수의 담수화 계획의 확대와  폐수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저비용 방식의 개발 등의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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