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서 총 9명 구조…2명 생존·7명 심정지 추정

기사등록 2022/09/07 01:02:51 최종수정 2022/09/07 10:00:47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해병대 특수수색대 대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09.06. lmy@newsis.com
[포항=뉴시스]이바름 고여정 기자 =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2명 생존, 7명 심정지 상태로 총 9명이 구조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포항시 남구 오천읍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총 9명이 구조됐다.

가장 먼저 오후 8시15분께 전모(39)씨가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냉·온수 배관에 거꾸로 매달린 채로 구조됐고, 오후 9시41분 김모(52·여)씨도 배관 위에 누워 있다가 수색 중이던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돼 안전하게 물 밖으로 나왔다.

오후 10시2분과 10시6분, 10시9분께 각각 발견된 권모(65·여)씨와 남모(68)씨, 신원 미상의 5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였다.

이들 중 1명은 기존 실종자 명단에 없던 사람으로 확인됐다.

실종 신고 접수 다음날인 7일 0시27분, 0시30분, 0시35분께 발견된 남성 3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관계자는 "지하주차장 배수를 끝까지 다 해서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며 "오전 3~4시 정도 되면 주차장에 찬 물 깊이가 무릎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여 그 땐 수색인력들이 도보로 수색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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