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3년…울산 학교폭력도 늘었다

기사등록 2022/09/06 16:49:28 최종수정 2022/09/06 16:58:42

2020년 0.9%, 2021년 1.0%, 올해 1.8%로 증가

언어폭력·신체폭력·집단따돌림 순으로 높아

등교수업 확대로 교우관계 형성 어려움 등 표출

[서울=뉴시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학생 비율이 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언어폭력은 전수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응답률을 보였다. 폭력을 당한 학생 약 91%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했다고 조사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근 3년간 울산지역 학교폭력 발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학교폭력 피해 비율은 2017년 0.8%까지 낮아졌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한 2020년 0.9%, 2021년 1.0% 올해 1.8%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피해응답률 1.8%(1442명)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 3.8%, 중 0.9%, 고 0.3%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40.8%), 신체폭력(14.6%), 집단따돌림(13.7%) 사이버폭력(9.2%)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 대비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은 각각 4.2%p, 1.0%p 감소했고, 신체폭력과 사이버폭력은 각각 2.8%p, 0.9%p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020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학생 간 대면 활동의 축소로 교우관계 형성 및 갈등 관리의 어려움 등이 등교수업 확대와 함께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021년 2학기부터 2022년 4월 조사 시점까지의 학교폭력 관련 경험 및 인식에 대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으며, 참여율은 83.5%(8만 1049명)로 전국 평균 대비 0.6%p 높은 수치이다.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실시 후 학생들이 응답한 서술형 신고문항 중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신고에 대해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 진행하도록 안내했다.
 
또, 학교별 발생 빈도가 높은 학교폭력 유형과 학생의 행동 및 감정인식 등을 고려해 집중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지난 6월 3주에는 사이버폭력 예방주간을 운영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징후 및 초기 발생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담임교사, 상담교사의 선제적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피해학생 전담기관 힐링위센터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학교폭력 사안 발생 초기에 학교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본청 1팀, 강북·강남 지원청 각 1팀 등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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