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 첫 출하 완료

기사등록 2022/09/02 15:00:00 최종수정 2022/09/02 15:05:58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서 첫 출하 기념식

초도물량 61만회 접종분, 지난달 26일 출하 완료

지난 1일부터 예방접종시스템 통해 예약 시작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첫 출하됐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초도물량이 출하를 완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6월 29일 품목허가를 받았다.

초도물량 약 61만 회 접종분에 대해 지난달 26일 국가출하승인을 얻어 출하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오는 5일부터는 전국 보건소나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의 접종계획에 따라 1000만 회분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빌&멜린다게이츠재단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고,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했다.

면역반응 강화 및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 AS03이 적용된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의 혁신적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주요기관들의 관련 승인 획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신청도 준비 중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넥스트 팬데믹 대응에도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개발 기술을 활용해 콤보 백신, 범용 백신, 다가(多價) 백신, 비강 스프레이 등 자체 개발 백신 및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CGT(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백신 등 신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M&A, 기술이전 등을 추진 중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2월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올 2월에는 미국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개발생산했다.

자체기술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위탁생산과 자체 백신개발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스카이코비원의 성공은 국내외 수많은 파트너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기술 플랫폼과 인프라를 확대·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고 대한민국, 나아가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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