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예 바실리, 미 스테파니 윌리엄스 7월 이임후 선정돼
프랑스 유엔대사 " 9개월간의 어려운 인선, 안보리 통과될 듯"
그는 9개월동안의 논란이 많은 인선 끝이어서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그의 임명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바실리는 유엔의 전 중앙아프리카 특사를 역임했다.
리비아의 마지막 유엔 특사 얀 쿠비스는 10개월을 근무하 뒤 지난 해 11월 23일 사임했으며 , 그 이후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임명한 수 많은 후보자들이 리비아와 이웃 나라등의 반대로 안전보장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구테흐스사무총장은 지난 해 12월 미국 출신의 베테랑 외교관으로 전 리비아주재 유엔부특사를 지낸 스테파니 윌리엄스를 자신의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이 임명에는 안보리 승인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 역시 올 해 7월 말에 사임해서 리비아는 정치적 위기와 헌정 위기 속에서 유엔의 특사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유엔의 로즈마리 디카를로 정치 평화담당 부총장은 8월30일 리비아의 정치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그 동안 미뤘던 선거를 치르지 못한다면, 며칠전 정파간 충돌로 42명이 죽고 159명이 다친 것 같은 불상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비아는 장기집권했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11년 민중봉기로 축출된 뒤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어왔다.
산유국인 리비아는 벌써 몇 년째 폭력적 무장세력과 외세를 등에 업은 라이벌 정파간 내전으로 수 많은 국지전과 살상이 계속되었다.
지금도 지난 해 실시하려 했던 총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압둘 하미드 드베이다 임시정부 총리의 임명을 거부한 동부 군벌이 수도 트리폴리를 점거하기 위해 다른 총리를 지명하는 등 국가적 혼란이 여전하다.
드 리비에르 프랑스 대사는 1일 기자회견에서 드베이다가 반대하더라도 신임 바실리 유엔 특사는 무사히 상황을 장악하고 리비아에 대한 협상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프랑스는 그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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