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절친인 부호 빅토르 벡셀베르크의 재산이 타깃
연방수사국· 국토안보부, 1일 뉴욕 고층빌딩 등 압수수색
지난 4월 러시아 억만장자의 1억2000만 달러짜리 요트를 압수했던 마이애미의 피셔 섬 사유지도 다시 수색하고 있다.
FBI 는 1일 파크 애비뉴의 초고층 빌딩과 사우스햄튼의 저택들을 수색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그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십 명의 연방수사요원들이 이 날 파크 애비뉴의 건물에서 압수 수색한 서류상자들을 운반하는 것이 목격되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수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이며 사업가인 빅토르 벡셀베르크( 레노바 그룹 회장)를 타깃으로 이뤄졌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익명의 소식통은 말했다.
벡셀베르크를 대리하는 변호인단은 언론의 문의에 대해 아직은 응답이 없다.
마이애미 비치에 근접해 있는 피셔 섬에서도 비슷한 수색이 이뤄졌다. 수십 명의 FBI요원들과 다른 기관의 파견 인원이 벡셀베르크와 그의 측근들의 사유지와 저택 등을 수색했다고 NBC가 처음 보도했다.
미 연방정부 태스크 포스 팀은 현재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자금을 지원한 러시아 올리가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미국의 금융당국이 러시아와 러시아 재벌들에 대한 제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수사 중이다.
하지만 이 팀의 대변인은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벡셀베르크는 알루미늄과 석유 산업에 투자해 거액을 벌어들인 구소련 이후 세대의 기업인이다. 미국 재무부 기록에 따르면 벡셀베르크가 회장으로 있는 모스크바의 레노바 그룹은 주로 금속, 광산, 기술 부문의 회사들을 거느린 재벌 그룹이다.
미국내의 벡셀베르크의 자산은 모두 동결되고 미국 기업들이 그와 그의 회사들과 거래하는 것도 모두 금지되었다.
올해 4월에는 미국 정부가 스페인에 있던 그의 대형 호화 요트를 압수했다. 미 법무부는 그 요트가 미국의 금융법을 위반하고 돈 세탁과 제재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1일 압수 수색을 당한 모든 미국 내 자산은 벡셀베르크이 어린 시절 친구인 블라디미르 보론첸코의 소유, 또는 보론첸코 일가와 지인들의 소유물들이다.
그 가운데에는 마이애미 피셔섬의 호화 콘도 4채도 포함되어 있다. 2채는 보론첸코의 아내 몰레시아 카르라모바가 임원으로 있는 파나마에 등록된 대기업 메달리온 사의 소유이다.
뉴욕 맨해튼의 펜트하우스와 사우스햄튼의 호화 주택도 메달리온사가 매입한 부동산들이며 이 번에 압수 수색을 받은 물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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