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글로벌 강소기업⑤]통신케이블 '월드클래스 도전'...혜성씨앤씨㈜

기사등록 2022/08/30 05:00:00

32년간 광통신케이블·야전선 등 통신케이블 전품목 개발·생산

23개국 수출 등 올해 매출 500억원·수출 3000만불 달성 목표

[전주=뉴시스] 혜성씨앤씨㈜ 공장 전경(왼쪽)과 생산 제품들.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라북도와 (재)전북테크노파크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의 체계적 육성과 지원을 위해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매출 등의 기준으로 1단계 돋움기업, 2단계 도약기업, 3단계 선도기업, 4단계 스타기업, 5단계 글로벌 강소기업 등 총 5단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뉴시스는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전북 산업의 주축이 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5단계)’을 이어 소개한다.

◇혜성씨앤씨㈜

▲기업소개

전북 익산에 공장을 둔 혜성씨앤씨㈜는 통신케이블 전문생산업체로 1991년 창립해 2001년 법인전환 했으며 32년간 동(銅)통신 및 광통신 케이블, 야전선 등 통신케이블 전품목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1998년에 KT와 국방방사청에 직납을 시작, 그 동안의 축척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2년부터 해외시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정해 다방면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6대륙 32개국에 납품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 통신케이블 수출 전문회사로 발전하고 있다.

▲기업의 강점

2019년 국내 내수시장 물량감소로 인해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동케이블을 생산중단하고 신성장 동력분야 FTTH인입용 광통신 케이블에 주력하여 해외수출시장 진출로 사업을 대전환해 2021년 매출비중 수출이 80%, 이중 직수출이 72%로 증가돼 경영안정을 이루는 미래성장동력이 됐다.

광통신케이블 전 품목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검사 설비를 구비했으며 국내외 인증 특허와 실용신안, 상표 외 다양한 인증 관리를 통해 글로벌 기업 인증 기준에 걸맞은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을 대표하는 광통신케이블 전문 수출기업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위기를 이겨내고 수출 3000만 달러 달성 목표

지난 2010년 혜성씨앤씨㈜는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2014년에는 300억원 달성, 2017년에는 374억원까지 늘어났으며 국내 주요 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호주, 멕시코 등 23개국에 수출을 진행했다.

2018~2019년 동(銅)통신 케이블 수익성이 떨어져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돼 2018년 매출기준 163억 총매출 비중 47%인 통 통신케이블 생산 중단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다.

원가 상승과 차입금 부담으로 회사 경영에 비상등이 켜지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한 구조조정과 동아시아권 위주의 수출을 중국의 저 단가 공세를 버티는 것보다, 단가보다 품질을 우선하는 유럽 북중미 해외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2018년 이전 수출 비중 30% 수준에서 2021년 80% 수준으로 증가해 2020년부터 수익구조도 안정적으로 유지돼 흑자로 전환됐으며, 2022년 6월 기준 매출이 2021년의 총매출 265억 달성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500억, 수출은 3000만 달러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전주=뉴시스]  혜성씨앤씨㈜ 미국 최대 광통신 전시회인 OFC 참여 모습(왼쪽)과 송영빈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향후 계획과 목표

어려운 시기를 겪어낸 만큼, 저성장 불황에도 굳건하게 생존할 수 있는 자사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각인될 수 있는 품질의 차별화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품개발과 고객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광통신 케이블 수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글로벌 강소기업이 지향하는 역량을 최대한 이용하고 발전시켜 도내 3개사 뿐인 월드클래스300에 도전해 진입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송영빈 대표

송 대표는 “굴곡이 있더라도 굳건히 버텨내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외 굴지의 통신케이블 전문 제조회사로서 시장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체 임직원들이 일심단결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 이념인 일하기 좋은 일터 구축으로 미래가 있는 행복한 직장 만들기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기업문화에 걸맞은 지역경제 및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 대표는 또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을 계획·실천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전북의 기업발전에 우리 회사가 보탬이 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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