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협회 '황금펜촉상'에 권영섭·김형배·이현세·강도하

기사등록 2022/08/29 09:37:58
[서울=뉴시스] 26일 시상식에서 '황금펜촉상' 수상한 김형배 작가 (사진=(사)웹툰협회 제공) 2022.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웹툰협회는 만화가 권영섭·김형배·이현세·강도하 작가를 올해 '황금펜촉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경기 부천 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창립 6주년 기념식에서 웹툰협회는 '황금펜촉상' 시상식을 한국 만화계의 황금기를 이끈 원로 만화가들에게 시상했다.

황금펜촉상은 지난 1999년~2007년까지 '젊은만화작가모임'이 원로 만화가에 주던 공로상으로, 이후 명맥이 끊겼다가 지난해 웹툰협회에 의해 부활했다.

'은색의 십자가'의 권영섭 작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1977년 한국만화상을 받은 이후 상을 주는 사람이었는데 45년 만에 상을 받게 됐다"며 "내 인생 마지막 상이라 생각하고 만화계를 위해 남은 생을 열심히 다할 거라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공포의 외인구단'의 이현세 작가는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듯, 상을 드리는 입장에서 드디어 감격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 어른으로서 할 일을 계속 잘 하라는 뜻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했다.

'로보트 태권V'의 김형배 작가와 '위대한 캣츠비'의 강도하 작가도 이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세훈 웹툰협회장은 "웹툰은 만화가 본류임을 잊지 않고 있다. 도구가 달라졌다고 해서 본류가 달라지진 않는다"며 "웹툰협회가 '황금펜촉상'을 부활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7월 유명을 달리한 고(故) 장성락 작가와 지난해 11월 작고한 고(故) 신문수 작가에 대한 묵념도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