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코로나19로 미뤘던 '다문화가정 고향나들이 지원' 재개

기사등록 2022/08/24 15:00:55

9월~12월 희망시기 고향나들이…최대 500만원 지원

신청한 34가정 중 3가정만 선정 불과…예산확대 시급

남원시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졌던 관내 다문화가족들의 고향나들이 지원사업을 3년 만에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다문화가족 고향나들이 지원사업은 남원에 거주 다문화가정으로 2년 이내에 모국 방문을 하지 못한 가정이 대상이다.

이 중 가정형편, 자녀 수, 거주기간, 고향방문 횟수, 센터이용 횟수, 고향나들이사업 선발이력 등을 종합 평가해 높은 점수를 받은 가정이 선발되고 이 가정에는 최대 500만원이 지원된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희망하는 시기에 고향나들이를 가는 다문화가정은 왕복 항공료와 여행자 보험료, 교통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이번에 선정된 다문화가정은 신청한 34가정 중 3가정에 불과해 전북도에서부터 수혜가정의 수 즉 예산의 규모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시 관계자는 “2022년 고향나들이 사업에 선정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다”면서도 “다만 예년보다 선정 가구 수가 적어 더 많은 분들께 고향나들이 기회를 제공해 드리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원시는 고향나들이 사업에 많은 다문화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원시는 한국 생활 정착을 돕고 행복한 가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4년부터 6년간 관내 70세대 270명의 다문화가족에게 고향나들이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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