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병원서 빠르게 진단, 치료받도록 할 것"
"원스톱진료기관 무늬만 1만개 안 되도록 점검"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향후 방역대응 기조와 관련, "코로나19를 제2의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아프면 병원에 가고, 진료받다가 더 아파지면 입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서 누구나 다 빨리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60세 이상의 모든 국민과 60세 미만의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한테 이 시스템이 차질없이 작동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살피고 문제가 있다면 시정하도록 적극적으로 정부에 자문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금 원스톱 진료기관에 동네 병·의원의 3분의 1이 참여하고 있다"며 "무늬만 1만개면 안 되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 의료기관에 들어가서 제대로 대면 진료를 하고 있는지, 진단만 하는 것은 아닌지, 치료제는 제때제때 공급을 하는지 다 점검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코로나19 검사와 진료, 약 처방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병원을 말한다. 이날 기준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3개가 있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이 검사부터 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전 과정을 하루 내에 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구축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나아가 "독감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을 별로 못 봤을 텐데, 앞으로 코로나19로도 입원하는 사람이 지금 같이 이렇게 많을 필요가 없다"며 "코로나19가 많이 약해졌고 먹는 치료제가 생겼기 때문에 굳이 입원해서 무엇을 할 게 없다. 산소가 부족하면 산소 치료는 할 수 있지만 입원해서 할 게 없다. 먹는 약은 먹고 집에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방향으로 이 병이 가기를 바라고, 또 실제로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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