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는 수억년의 윤회를 경험한 한 존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광진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웹툰 '트러블'의 김경준 작가가 그림을 맡았다.
태초부터 수많은 생물로 윤회를 거듭한 이 존재는 각각의 생을 모두 기억한다. 코끼리로 윤회해 살아가던 중 상아를 노린 사냥꾼들에 의해 눈을 감고, 이후 1950~1960년대 서울에서 박복한 영실의 아들 '자인'으로 태어난다.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던 인간으로 태어난 그는 지금까지 본인이 경험한 모든 생의 힘을 쓸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이 특별한 능력을 쫓는 중앙정보부 요원들과 얽히게 되며 커다란 변화를 맞는다.
'존재'는 한국의 역사적 배경에 더해 기후 위기와 멸종 문제 등 생각해 볼 이야기들이 작품 곳곳에 녹아있다. 광진 작가는 "윤회로 수많은 생물의 삶을 경험한 존재인 '자인'의 시선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부분들을 짚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광진 작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마파람과 웹툰 '미생', '트레이스', '승리호', '나빌레라' 등 인기작을 다수 선보인 슈퍼코믹스 스튜디오가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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