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모두 36명의 실종된 것으로 발표됐었지만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후까지 18명을 무사히 찾아냈다고 CCTV는 전했다. CCTV는 17일 밤 발생한 재난으로 칭하이성 6개 마을 60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올 여름 일부 지역에서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는 반면 다른 지역에선 폭염과 가뭄에 직면하는 등 극심한 이상기온에 시달리고 있다. 국영 언론은 장기간의 더위와 가뭄이 60년 전 기록 보관이 시작된 이래 최악이라고 말했다.
비상 당국은 칭하이성 다퉁현에서 발생한 홍수를 '산 급류'라고 불렀다. 이는 산악 지역의 갑작스런 폭우로 발생하는데, 산 계곡이나 개울의 물을 거센 급류로 돌변시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중국 뉴스 웹사이트에 게시된 동영상들은 흙탕물에 잠긴 밤 거리와 뿌리째 뽑힌 나무들, 부분적으로 유실된 도로들, 전복된 자동차들의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산간 급류로 7명이 사망했었다.
,한편 쓰촨성 등 다른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수력 공급이 끊기고 고온으로 에어컨을 가동하기 위한 전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농작물이 시들고 공장들이 문을 닫았다.
테슬라와 중국 최대의 국영 자동차회사 중 하나인 SAIC가 쓰촨성 내 16개 부품 공급업체의 부품 부족으로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다고 상하이 경제정보산업위원회는 18일 발표한 서한에서 밝혔다.
상하이위원회는 쓰촨성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장들의 공급 차질을 피하기 위해 주간 근무시간에 적절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쓰촨성에 호소했다.
한편 중국 언론과 정부 보도에 따르면 중국 3개 성 당국은 최근 며칠 동안 더 많은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구름 씨앗'을 뿌리기 위해 로켓을 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