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김금숙 작가의 만화 '기다림'이 세계 최고 권위의 만화 시상식 중 하나인 '하비상(Harvey Awards)' 최고 국제도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16일 하비상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에서 2020년 출간된 '기다림(영제: The Waiting)'이 국제도서 부문 6개 후보작 가운데 하나에 올랐다. 함께 오른 작품으로는 '디스 이즈 하우 아이 디스어피어', '스위트 파프리카', 캐스트어웨이즈', 발라드 포 소파', 옐로 캡' 등이다.
'기다림'은 한국전쟁으로 이별한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다. 김 작가는 위안부 피해 여성을 다룬 만화 '풀'로 같은 부문에서 지난 2020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 하비상 디지털책 부문에는 국내에서도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되고 있는 '로어 올림푸스' 등 5개 작품이 후보로 선정됐다.
하비상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의 이름을 따 1988년 제정된 상으로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2020년 '풀'에 이어 지난해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이 최고 국제도서상을 수상했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0월 6~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코믹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