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300억 추가 투입..."쌍용차, 새주인 됐다"

기사등록 2022/08/12 07:17:00

KG그룹 컨소시엄, 인수 금액 3655억원으로 증액

상거래 채권단 현금 변제율, 6.8→13.9%로 인상

26일 관계인집회서 회생계획안에 찬성 결정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난항을 겪던 쌍용자동차 매각 문제가 KG그룹의 300억 추가 투입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 대표단은 전날 회의에서 오는 26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상거래 채권단에 따르면 KG그룹은 곽재선 회장의 의지로 기존 인수대금인 3355억원에 300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또 KG그룹은 협력업체에 줘야 할 공익채권 2500억원을 올해 안에 갚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거래 채권단의 현금변제율은 기존 6.79%에서 13.97%로 상향조정됐다. 주식을 포함한 실질변제율도 41.2%로 높아졌다.

상거래 채권단은 KG그룹의 300억투자 등 안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받아들이기로 잠정 결정했다.

상거래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아쉽지만 찬성하자는 분위기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사전계약이 4만5000대로 누적돼있고 향후 미래에 같이 상생한다는 걸 약속해줬다. 또 KG쪽에서 12월내에 공익채권을 현금으로 갚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믿고 가자고 잠정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오는 16일 오후 2시께 화상회의를 통해 상거래채권단 전체(320개사) 동의를 얻을 예정이다.

이후 26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찬성표를 던질 예정이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당일 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다. 이후 회생법원이 공식적으로 기업회생 절차 종료를 알리면 모든 절차는 마무리된다.

회생계획안 처리 시한은 오는 10월 15일까지다. 

앞서 상거래 채권단은 쌍용차가 제시한 현금변제율 6.79%가 낮다며 반발했다.

쌍용차가 지난달 26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총 변제대상 채권은 약 8186억원(미발생 구상채권 제외)이다. 이중 회생담보권 약 2370억원 및 조세채권 약 515억원은 관련법에 따라 전액 변제한다.

대주주인 마힌드라 & 마힌드라사(마힌드라)의 대여금 및 구상채권 약 1363억원을 제외한 회생채권 약 3938억원의 6.79%는 현금 변제하고 93.21%는 출자전환 한다.

여기서 논란의 중심인 회생채권은 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이 가지고 있는 채권이다.

쌍용차가 회생채권 상환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은 약 300억원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력업체는 자신들에게 돌아올 현금이 너무 적다며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후 KG그룹 곽 회장의 결단으로 현금 300억 추가 투입, 공익채권 2500억 연내 반환 등을 약속했다. 상거래 채권단도 수용하며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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