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냉장고 문(門)달기'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에 설치비가 지원된다.

식약처는 10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켑코이에스와 냉장고 문달기 사업에 참여하는 마트·편의점 등에 설치비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식약처는 지난 3월부터 냉장고 문달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 매장 냉장고에 문을 설치해 냉장식품의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식품 안전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냉장고 문달기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식품 유통·판매업체에 설치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업체가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어형 냉장고 설치에 따른 식품안전·탄소중립 효과 홍보 ▲설치 비용 일부 지원 ▲에너지 절감효과 분석·활용 ▲기타 냉장고 문달기 확산을 위해 필요한 협력 사항 등이다.

한전과 켑코이에스는 냉장고 문 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해 업체의 비용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한전은 냉장고 문설치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에 비례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켑코이에스는 냉장고 문설치에 필요한 공사비 전액을 시공사에 선(先)지급한 뒤 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냉장고 문설치로 인한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금을 상환받는다. 

식약처는 냉장고 문이 설치된 매장의 설치 전·후 에너지 절감 효과를 분석해 향후 식품매장 전반에 냉장고 문 달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냉장고 문달기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소비자단체와 협력하여 홍보하고, 영업자의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냉장고 문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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